갈보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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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 원주민 단기 선교를 다녀와서(정경아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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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 작성일19-09-07 17:47 조회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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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 원주민 단기 선교를 다녀와서


 올해 초부터 청년들과 함께하는 국내 단기선교를 위해 기도하면서 나의 마음가운데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던 단어는 “Native  American” 이었다. 그러나 이전까지는 미국 원주민에 대한 관심도, 역사적 지식도 전무했고, 원주민 선교를 하시는 선교사님들과 아무런 연결고리가 없었기에, 원주민 선교에 대한 감동은 뜻밖의 일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퍼즐 조각을  맞추어 가듯이 당신의 뜻을 신실하게 이루셨다. 우연한 기회에 미국내 가장 큰 원주민 보호구역인 아리조나 나바호 땅에서 선교하고 계시는 이영호 목사님과 연결되었고, 10명의 청년들이 선교에 동참하기로 자원였으며, 마지막으로 이창호 목사님의 일정이 조정이 되어서 드디어 12명의 원주민 선교 드림팀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또한 선교를 떠나기 전에는, 화요 치유 예배를 통하여 원주민들을 향한 하나님의 깊은 사랑으로 채워지는 귀한 시간이 허락되었다.  그것은 바로 미국 원주민들에게 역사적으로 행했던 잘못을 회개하고, 미국  원주민의 후손인 재클린 자매에게  용서를 구했던 기도의 시간이었다.  이성자 담임목사님께서 재클린을 두팔 벌려 안아주실 때 그가 깊은 울음 가운데 용서한다고 반응했던 순간은 너무나 특별했다. 나는 그 순간이 원주민을 위한 치유와 화해의 기름부음이 우리 선교팀에게 부어졌고 또 앞으로 원주민 선교팀이 나바호 땅에서 해야할 사역과 선교의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예언적인 시간이 되었다고 믿는다.


 ICC 원주민 단기 선교팀은  8월 22일 목요일 새벽에 교회에서 모여 선교지로 출발했다. 6시간이나 지연되어  자정이 되어서야 선교사님 댁에 도착할 수 있었다. 원주민 보호구역인 나바호 자치구역 내에는 전기와 수도 가스 시설들이 없는 지역들도 많기 때문에 밤길은 매우 어두웠다. 그뿐 아니라 원주민들의 상처와 불신과 절망과 무기력함들이 그 어둠을 더 깊게 느껴지게 했다. 나바호 지역은 문화적인 혜택을 거의 누리지 못하는 땅이고 일거리도 많지 않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은 보호구역을 떠나 도시로 간다고 한다. 그러나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기에 도시의 삶도 별반 다르지 않다. 생활고와 좌절 가운데 결국 알콜중독과 마약, 성범죄로 내어 몰린다고 한다.  미국의 인디언 선교는 5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원주민은 복음화률 4% 미만의 미전도 종족이라고 한다.  세계적으로 가장 부강한 나라이고 기독교 국가인 미국내에 이런 지역이 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그러나 그 땅에도 성령께서 일하기 시작하실 때 기적이 시작될 수 있음을 기대하니 기쁨이 솟아나는 것 같았다.  


 그 지역에서 금요일은 원주민들의 장마당이 서는 날이었다. 이번 여름동안, 선교사님과 사모님은 매주 금요일에 그 장마당에 가서 무료 침술 사역을 하셨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 팀은 두분을 도와 장마당 선교에 참여했다.  화상을 입을 만큼 뜨거운 햇살 아래서 한나절을 사역하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연세드신 두분이 장막을 치고 장비를 셋업하는 등 힘든 일들을 해오셨다는 말씀에 머리가 숙여졌다.  또한 원주민 보호구역 안에서도 외진 곳에 있어서 사람들이 거의 찾지 않는다는 작은 원주민 교회를 섬겼다. 그 교회에는 전기와 물이 들어오지 않았고 담임 목사님도 계시지 않았다. 제법 큰 성전을 CMA 교단에서 지었다지만 성전은 잠겨져 있었고, 20여명 성도들만이 작은 친교실에서  예배를 드린다고 했다. 성도들은 대부분이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이셨고 단 3명의 어린이들이 있었다. 그 땅도 그 교회도 인간적인 눈으로는 생기없는 마른 뼈와 같아 보였다. 그러나 우리는 성령의 생기를 대언하며 그 교회와 지역의 부흥을 위해 기도했다.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한 영혼 한 영혼, 전심으로  치유와 회복을 위해 기도할 때 원주민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넘치도록 부어짐을 경험했다. 또한 세명의 아이들을 위해 순서를 진행하고 축복했을 때, 그 아이들의 순수한 영혼 가운데 소망을 보았다.  그렇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사랑과 성령의 생기가 부어질때, 나바호 땅에도 치유와 회복과 부흥의 역사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을 믿는다. 하나님께서는 복음 들고 산을 넘는 자들의 발걸음이 아름답다고 하셨는데 (이사야 52:7)  우리 다음세대들이 아름다운 하나님의 메신져들로 사용받을 수 있기를 기도한다. 


정경아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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