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보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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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2017, 가장 낮은 곳에 계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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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 작성일17-11-16 08:45 조회4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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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5명의 성도님들이 현재 인도의 뱅갈로와 인접 도시들을 방문 중입니다.  도착한 날 저녁부터 시작된 집회 일정은 강행군이었지만 많은 분들의 중보기도에 힘입어 힘든 줄 모르고 집회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첫날 Putur 지역에 세워진 약 20개 지교회들이 연합하여  집회를 가졌는데 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세워진 교회들이고 물론 그 지역에서 열리는 첫 부흥회라고 합니다. 우리가 도착하기 이전 3개월 전부터 인도 남부에는 많은 비가 내려 인명피해도 상당히 있었다는데 지난 15일간은 매일 비가 내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우리가 도착하는 날 부터 비가 그쳐 그 날 밤 우리는 은혜로운 야외집회를 가질 수 있었고, 그날 저녁 많은 분들이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할렐루야!

 다음 날은 아침부터 오후까지 목회자 세미나가 약 150 분 정도의 지 교회 담당 사역자들을 모시고 감사한 가운데 진행되었고 이어서 저녁에는 나환자 수용소를 방문하였습니다. 부족한 전기 사정탓인지 빌딩 대부분에 불이 껴져 있었고 복도에는 아주 최소량의 전등 만이 간간이 켜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쪽 공간에 아무 표정없는 나환자들이 모여 우리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많이 고민도 하고 기도도 하였습니다. 도대체 이들에게 무슨 말씀을 전해야 하는가? 저는 저희 아버님에 대한 간증으로 말씀을 시작했습니다아버님은 사고로 고관절이 손상되어 현재 누군가의 도움없이는 움직이기 어려운 상태가 되셨고 이후 요양병원에서 지내십니다워낙 고령인지라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기에 아마도 그 곳에서 오래 지내실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으로 가족과 떨어져 병원에 거하시는 아버님이 얼마나 외롭고 힘드실까, 아버님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아파 많이 울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번 한국을 방문하니 아버지의 모습에 평강이 가득하였고 이 곳이 좋다고 몇번이나 말씀하셨습니다. 어찌 된 사정인가 여쭈어보니, 저의 아버님께서 그 병원에서  하나님 아버지를  인격적으로 만나시게 된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 아버지를 만났다!” 하나님은 가장 사랑이 많으시고 따뜻한 자비의 아버지로 저의 아버님을 만나주시며 그 영혼을 위로하셨던 것입니다. 저는 나환자들과 그 간증을 하며 하나님을 아버지로 만날 것을 권하였고 오직 예수님을 통하여서만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음을 전했는데 성령께서 그 시간 나환자들을 만지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너무나 감사하게도 그 곳에 계신 나환자 거의 대부분이 그 날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그들에게 일일이 안수하고 기도하는데 제 안에서 무엇인가 뜨거운 것이 계속 치밀어오르고 있었습니다. , 이 뜨거운 것이 무엇일까? 그것은 그들을 한없이 측은히 생각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었습니다농아이며 맹인이라는 한 나환자 노파가 있는 방에 찾아가 기도를 해주다 저도 모르게 그 분의 이마에 입을 맞추었습니다기도하다가 환자에게 입을 맞추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후에 생각해 보니 성령님의 강권적 인도하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듣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는 이 불쌍한 여인이 촉감으로나마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받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동행한 팀원들은 나환자들에게 안수하고 끌어안고 그것도 부족해 키스까지 하는 저의 모습을 보고 심히 근심스럽게 바라보고 있었지만 제 영혼은 그 어떤 때보다 기쁨으로 충만해 있었습니다.  24시간 예배가 진행되는 우리 교회 성전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하나님의 뜨거운 임재였고그들을 일일이 하나님께 당부하며 기도해 주는 저의 가슴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터질  것만 같았습니다. 바로 이 나환자 수용소에 하나님이 계셨던 것입니다. 진정 하나님은 가장 낮은 곳에 거하시기를 기뻐하시는 분이심을 깨닫습니다.  



이성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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