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보리 칼럼

갈보리 칼럼

11-19-2017, 선교의 정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 작성일18-01-03 03:46 조회397회 댓글0건

본문

우리 선교팀은 지난 8박 9일의 인도 선교를 무사히 마치고 귀국하였습니다. 매번 선교 여행마다 동참했던 한 집사님은 지금까지 우리 교회 선교중 가장 은혜가 넘쳤고 감동적인 선교였다고 소감을 나누었고, 이번에 처음 참여하신 어떤 성도님은 이번 선교를 통하여 그간의 고통스러웠던 우울증이 치료받았고 이제 평생 교회가 계획하는 모든 단기 선교에 참여하고 싶다는 결의를 표하기도 하였습니다. 정말 감사충만의 모든 여정이었습니다. 사실 이번 인도 선교는 지금까지의 우리 교회 선교 역사상 여러가지 면에서 가장 업그레이드 사역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동안 괄목할만한 성장을 한 인도 지교회를 얼마나 축복하셨는가를 눈으로 확인하며,  9명의 전임 사역자들을 세우고, 나환자 쉘터 건립 기금을 전액 전달하고 무수한 영혼들이 주님을 영접하는 등 하나님께 영광돌린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인도에서의 일정을 다 마치고 팀원들끼리 모여 그간의 선교를 마무리 하는 시간, 스가랴 말씀 묵상을 통하여 참된 선교의 정신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 날의 묵상은 “너희의 금식이 나를 위한 것이었는가?” 였는데, 마치 주님께서 이렇게 물으시는 듯 들렸습니다. “ 우리의 선교가 진정 하나님을 위한 것인가?” 그리하여 우리는 혹시라도 우리의 선교에 업적을 자랑하고, 사람의 인정과 칭찬을 구하는 인간적인 면이 있지는 않았는가 각자의 심령을 돌아보며 주님 앞에 마음을 낮추어 반성하고 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과연 하나님을 위한 선교는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선교의 가장 기본적 정신은 그리스도에 대한 강렬한 사랑일 것입니다. 역사를 향하신 하나님의 절대적 의지는 잃어버린 영혼들을 되찾고, 잃어버린 하나님의 왕국을 회복하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선교입니다. 현대 선교의 모델인 모라비안 교회, 그 교회가 20년간 파송한 선교사의 수가 종교 개혁 이후 200년간 개신교가 파송한 선교사의 수보다 많았다고 알려진 모라비안 교회의 리더였던 진센돌프 (Zinjendorf) 백작은 자신이 새롭게 거듭나던 순간을 이렇게 회상합니다. 그가 어느날 화랑을 방문하여 “이 사람을 보라” 라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묘사하는 성화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성화의 아래 쪽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내가 너를 위해 이 모든 것을 하였건만 네가 나를 위해 행한 것은 무엇이냐?” 그 질문을 대하는 순간 그의 마음은 무엇에 얻어맞은 듯 찡해옴을 느낍니다. 그는 그 주님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그 순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순간 그리스도의 사랑이 그의 생을 온전히 사로잡아 버렸노라고 고백합니다. 그 성화를 보면서 그는 불현듯 이렇게 외칩니다.  “나는 주님 한 분만을 사랑하는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열정은 모라비안 교도들에게 전염되어 그렇게 놀라운 선교의 열매를 맺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 교회는 24/7 기도를 처음 시작한 교회이기도 합니다. 진정 무엇보다 중요한 선교의 정신은 주님을 위한 강렬한 사랑일 것이요, 나를 위해 죽임 당한 어린 양에 대한 보답일 것입니다. 리빙스턴이 30년 동안 문명을 등지고 아프리카에서 토인들과 살면서 그가 남긴 마지막 생일의 일기를 저는 가끔 기억합니다. “오늘은 나의 생일이다. 나의 예수여, 나의 왕이여, 나의 생명이여, 나의 모든 것이요, 오늘을 기하여 다시 나를 바칩니다. 자비하신 아버지, 나를 받아주소서. 독생자를 나에게 주셨는데, 이 못난 것 아무 것도 아니지만 몽땅 바치오니 받아 사용해 주소서. 아멘. 주님이시여. 아멘.” 그날 우리도 인도 선교를 마치며 동일한 고백을 하였습니다,  “주님, 어떤 인간적인 인정이나 칭찬도 구하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를 위하여 생명 주신 주님께, 오늘을 기하여다시 우리 모두를 바칩니다. 자비하신 아버지 우리를 받아주소서. 독생자를 주셨는데 이 못난 것 아무것도 아니지만 몽땅 바치오니 받으시고 사용하소서.“ 이렇게 기도를 한 후, “주님, 우리의 선교를 기쁘게 받으셨습니까? “또다시 눈물 가득히 기도하고 그 날의 성경 읽기표 순서를 따라 에스겔서 20장을 읽게 되었습니다. “내가 너희를 기쁘게 받으리라, 너희를 향기처럼 받으리라.“ 이 대목을 읽는 순간, 하나님의 음성이 이렇게 들리는 듯 했습니다. “이제 너희가 나를 향한 진실된 사랑의 고백으로 선교를 마쳤으니 너희의 지난 모든 일정을 향기처럼 기쁘게 받으리라!” 진정 선교의 정신은 주님을 향한 진실된 사랑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을 깨닫습니다.

이성자 목사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