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보리 칼럼

갈보리 칼럼

12-17-2017, 중간시기 어떻게 살아야 하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 작성일18-01-03 03:55 조회436회 댓글0건

본문

지난 9월 5일 마지막으로 옛날 우리 집에서 잠을 자고, 다음 날 한국으로 출발했다가, 이스라엘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 동안 저의 집 2층 화장실 핫 워터 파이프가 터져 온 집이 뜨거운 물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이후 집 보험회사에서는 우리 집의 전면적 수리를 결정하게 되었고 그리하여 저의 집은 골조만 남기고 집을 새로 짓다시피하는 대대적 복구내지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미국에 돌아 온 후 교회 게스트 하우스에 머물다가 꼭 100일만인 지난 12월 14일 드디어 우리 집에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저의 집에서 첫날 잠을 자며, 얼마나 감격이었는지요. 저는 이 모든 과정을 통과하는 가운데 이 세상이 장차 환란을 통과하며, 현재의 하늘과 땅은 불에 녹아 사라지고 이 곳에 임할 새 하늘과 새 땅의 천년 왕국을 자주 생각하였습니다. 분명히 우리 집에 돌아왔는데 아무리 둘러 보아도 예전의 모습을 발견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뒤뜰만이 변함없이 정겨운 그 자태를 유지하고 있어 이 곳이 분명 저의 집임을 확신할 뿐입니다.

우리 집의 변모상을 보는 분들은 대부분 놀라고 감탄합니다. 이전 부엌의 벽이 다 제거되어 리빙 다이닝 오픈 구조가 되었고, 2층의 구조도 바뀌어 메스터 베드룸 옆의 작은 방 일부는 메스터 베드룸에 유입되고, 일부는 워킹 클로셋으로, 일부는 저의 딸이 쓰던 옆의 방에 흡입되어 비록 방 하나가 없어졌지만 두 침실은 커졌고, 큰 옷장이 생긴 셈입니다. 목욕실도 옆의 작은 공간들을 흡수하여 대폭 확장되었고, 모든 구조와 자재가 현대화내지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지하실에도 게스트 룸이 만들어지고 간이 부엌과 샤워시설이 만들어졌습니다. 벽마다 돌아가며 크라운 모울딩이 만들어져 전체 집 분위기가 이전과는 크게 달라진 것입니다. 우리 교회 어떤 리얼터 성도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목사님 집 값이 약10만불 정도 올랐습니다. 지금 내 놓아도 금새 팔릴 것입니다.“ 믿을 수 없이 새로와진 우리 집을 바라보며 저도 모르게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살다 보니 별 일이 다 있네. 하나님께서 참 희한한 일도 하셨습니다!” 집을 수리할 생각이란 도대체 해 본적이 없고, 그저 심플하게 살다가 천국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저를, 하나님께서는 어느 날 강권적으로 이스라엘로 보내시고, 그 곳에서 150개국에서 온 다양한 민족들과 뜨거운 예배의 감격을 누리고 있었는데, 바로 그 기간, 우리 집에서는 소위 물난리가 나, 이렇게 새로운 장막이 주어진 것입니다. 보험회사에서 물에 잠긴 낡은 짐들 버려주고, 집 수리비 외에, 요청도 안한 가구 보상금까지 나오게 되어 이런 리모델이 가능하였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하나님께서 정말 희한한 일을 하신 것입니다.

저는 새롭게 된 우리 집을 바라보며 언젠가 이 지구 위에 임할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수리 과정을 묵상하며 여러가지 영적인 교훈을 배우고 있는데 최근에 배우는 교훈은, 이미 이 땅에 천국이 임했고, 그러나 아직 완전히 오지는 않은 소위 중간시기 ( between already and not yet) 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관한 교훈입니다. 일단 집 수리가 거의 마쳐졌고, 기본적인 침구등이 갖추어졌기에 입주는 했지만 사실 완전한 상태는 아닙니다. 더 완전하게 마무리되어야 할 건축 조항들이 남아 있고, 대부분의 가구들이나 생활 용품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여러가지 불편한 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작은 불편함들은 주어진 새 집의 근사함에 비하면 조금도 문제가 안되지요. 그저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인내하며 모든 것들이 갖추어지기를 기다립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 이 땅에 오신 이후 이미 천국은 우리 가운데 임하였습니다. 완전한 천국이 오려면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그 동안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여러가지로 불편합니다. 그러나 예수님 믿고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면서 누리는 천국의 엄청난 특권들을 생각하면 이 땅에서의 불편함들은 크게 문제시 되지 않을 것입니다. 조만간 예수님 곧 오실 것이고, 그 때 우리는 완전한 천국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 때까지 이 땅에서의 불완전한 삶을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인내해야 하겠지요.

이성자 목사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