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보리 칼럼

갈보리 칼럼

역사를 통하여 배우는 교훈: 진주만 폭격 회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 작성일18-03-17 06:03 조회445회 댓글0건

본문

지난 주간 교단 회의 참석차 하와이를 다녀왔습니다. 그 주간에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한미 지도자 조찬기도회가 있었는데 그 날, 주지사를 대신하여 축사를 하셨던 분의 발언이 제 마음에 다가왔습니다. “우리는 진주만 공습을 당하던 그 역사적 날을 영원히 잊을 수 없다. 우리에게는 아직도 일종의 트라우마와도 같은 두려움이 남아있다. 또다시 그같은 갑작스런 전쟁이 터지면 어떻게 하나, 한반도에 절대로 그같은 전쟁의 악몽이 재현되지 않기를 기원한다.” 사실 그 동안 진주만 공습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그 분의 발언을 들으면서 이 사건 가운데 제가 깨달아야할 교훈이 있는 것 같아 리서치도 하고, 진주만도 방문하여 진주만 폭격의 역사적 발자취를 더듬어보았습니다.

1941127일 주일 아침 750, 353 대의 일본군 폭격기의 진주만 공습으로 미국측에서는 약2400 명이 죽었고, 6곳의 공군기지 및 모든 항공기와 8대 전함 등이 파괴되는 등 대대적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참사로 인하여, 그 동안 사태를 관망하고 중립을 지키고 있던 미국이 본격적으로 제 2차 세계 대전에 가담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개입은 멕아더 장군과 같은 명장을 낳은 연합군의 승리를 가져왔고, 연합군의 승리로 인하여 히틀러 나치 정권이 무너져 유대인들의 홀로코스트 학살이 중단되고 일본 제국주의의 항복으로 우리나라가 해방을 맞이하는 역사적 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렇게 볼 때 진주만 공습은 히틀러의 무자비한 만행가운데 수없이 죽어가던 유대인들과 일제 치하에서 신음하던 한국과 한국 교회를 구해내고자 연출하신 하나님의 극적인 드라마가 아니었는가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미국이 유대인 구원에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하길 원하셨지만 미국이 그저 관망만 하고 있었기에 진주만 폭격이라는 아픔을 그 땅에 허락하실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쩌면 하나님께서는 미국에게 이 세상의 악한 통치자나 통치 체제를 제거하라는 독특한 사명을 주신 것 같습니다. 미국은 이미 히틀러 외에도 사담 후제인과 오사마 빈 라덴을 제거하였고 일본 제국주의를 종료시켰는데 어쩌면 북한 공산주의 체제의 막을 내리는데 미국이 다시한번 쓰임받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사실 진주만 폭격이 일어나기 전, 미국과 일본의 관계는 현재 북한과 미국과의 관계와 여러가지 면에서 유사하게 보입니다. 당시 일본은 제국주의 야망을 가지고 인도차이나로 뻗어 천연 자원을 얻고 한국을 속국화하고, 중국시장을 점령하고자 중일 전쟁을 일으키기도 하였는데 미국은 이에 대하여 영국, 네덜란드와 함께 오일 수출 금지 (embargo) 와 무역 동결 등 경제 제재를 일본에 가함으로 태평양 무대에서 일본  제국주의 확장을 축소시키고자 하였습니다. 이에 반발하는 일본과 미국간의 필연적 전쟁설이 번져갔지만 양국은 협상을 통하여 해결하고자 협상이 몇 달간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일본은 협상으로 자기들이 원하는 답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경고도 없이 갑작스런 공습을 미국에 가한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현재 추진중인 남북간, 북미간 지도자들의 정상회담을 낙관적으로만 바라보아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미국을 통하여 북한 공산치하에서 신음하는 지하교회 성도들과 무고한 주민들을 구해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라고 원하기는 평화적으로 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그러나 역사가 주는 교훈도 기억해야할 것입니다. 이성자 목사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